신은경 앵커 :
소련 정부기관지 이스베스치아지는 KAL 747기 격추사건 8주년을 맞아서 KAL기 사건의 기사를 싣고 노보프 신임 군 참모총장이 KAL사건 참사의 비극을 밝히는데 모든 가능한 협조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김선기 특파원 :
이스베스치아 신문은 블라디메르 노보프 신임 참모총장이 앞으로 KAL기 참사사건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KAL기 참사의 의문점을 밝히는데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오늘 보도했습니다.
노보프 신임 참모총장은 그동안 이스베스치아 신문이 보도한 KAL기 사건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서 비극적인 사건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베스치아 신문은 노보프 참모총장이 모네론섬 부근에서 이스베스치아 신문 자체의 탐색활동을 벌이는 것을 적극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탐색활동을 벌인 이스베스치아 신문은 오는 10월 다시 KAL기 잔여 등의 수색작업에 들어갑니다.
이 신문은 또한 소련의 군지도부는 보다 개혁적으로 바뀜에 따라서 비극적인 KAL기 참사를 다시 한번 수사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동안 소련정부에 보관된 자료도 개방화된 새로운 군지도부의 등장에 따라서 공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렇게 된다면은 KAL기 참사사건은 좀 더 진실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베스치아 신문은 또 희생자의 유가족들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게 박애정신에 입각해서 진실을 밝혀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선기입니다.